아젠다 1년, Brand New Agenda.
차명식 (길드다)
안녕하십니까, 길드다 편집장 - 이라기보다는 현재 유일한 편집자인 차명식입니다.
지난 5월 길드다의 뉴스레터 <아젠다>는 발행 일주년을 맞이하여 독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줌을 활용한 비대면 간담회와 인터넷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독자 분들이 아젠다에 대한 격려의 말씀과 좀 더 나은 아젠다를 위한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지난 수개월 간 길드다는 몇 차례의 내부 회의를 통해 독자 분들이 주신 의견을 공유, 분석하였으며 이제 그 결과를 본 호부터 반영하여 코너 개편을 실시하려 합니다.
기본적인 컨셉부터 변화를 준 코너가 있는가 하면 아예 사라진 코너도 있고 새롭게 만들어진 코너도 있습니다. 또한 모든 변화에는 독자 분들이 주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이번 개편 첫 호에서는 아젠다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그 변화의 까닭은 무엇이며 그를 통해 길드다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지 간략하게나마 이 지면을 통해 설명해드리려 합니다.
1. 개편, <아젠다 IN&OUT>
아젠다의 여러 코너들 중 독자 간담회에서 가장 화두가 되었던 코너는 바로 각 호의 타이틀을 장식하는 메인 글이었습니다. 무거운 주제를 무거운 화법으로 풀어내어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를 무겁게 만든다는 의견도 있었고, 반대로 명색이 타이틀이 <아젠다>이니 그래도 이만한 주제를 다루는 글들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주제를 분석할 때 좀 더 길드다의 독창적인 목소리가 묻어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저희는 그러한 독자 분들의 의견을 반영해 본 호부터 메인 글을 <아젠다 IN&OUT> 코너로 개편하려 합니다.
<아젠다 IN&OUT>은 어느 달에는 길드다 내부(IN)에서 상대적으로 가볍게 말할 수 있는 이슈를, 또 어느 달에는 길드다 외부(OUT)의 사회적으로 핫한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코너입니다. 가령 이번 호에는 우현이 래퍼로서 요즘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으며 길드다 멤버 각각의 음악 취향 등을 가지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데요. 이처럼 일상 속에서 편히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이 ‘IN이슈’가 됩니다. 그에 비해 한국 사회 ‘공정’의 문제라던가, ‘아시안 혐오’라던가 하는 다소 묵직한 당대적 주제들은 ‘OUT이슈’가 되겠지요. 그러한 이슈들에 대해 길드다 멤버들이 함께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그 대화를 대담집이나 르포 에세이 같은 형식으로 내는 코너가 <아젠다 IN&OUT>입니다.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대화 부분은 가능한 한 각자의 말투와 사용한 단어들을 그대로 살려 싣기 때문에 대담 현장의 생동감과 멤버 각각의 캐릭터(?) 등을 보다 실감나게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를 통해 ‘길드다의 목소리’도 좀 더 잘 전달되리라 생각하고요. 또 주제별로 보면 IN이슈는 대개 가벼운 단편성 연재가 되지만, OUT이슈 같은 경우는 사전에 공동의 텍스트를 읽고 나누는 대담 외에도 필요에 따라 2-3회를 연속으로 연재하면서 추가 분석 기사를 내는 등 보다 깊이 있는 구성으로 차별점을 둘 예정입니다. 본 코너를 통해 때로는 가볍고 경쾌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묵직하게 울리는 길드다의 목소리가 여러분께 전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신설, <뭐든지 리뷰 & 글로 짠 액자>
분위기를 환기해줄 신선한 코너나 신선한 필자들의 필요성을 말씀해주신 독자 분들도 계셨는데요. 이에 아젠다에 새로운 색과 소리를 더해줄 세 개의 코너가 신설됩니다.
우선 첫 번째 코너 <독자 리뷰>는 지난 호에 대한 독자 분들의 리뷰를 싣는 코너입니다. 절대 길게 쓰실 필요 없이(중요) 부담 없는 분량으로 아젠다의 ‘외부 필자’가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청학동 훈장님처럼 ‘요즘 젊은 것들은……’으로 시작하는 따끔한 글도, ‘지난번 길드다 리뷰보고 영화 봤는데 완전 똥이었다!’로 시작하는 클레임도 모두 환영합니다. (독자 리뷰는 다음 달부터 실릴 예정입니다!)
두 번째 코너 <뭐든지 리뷰>는 말 그대로 길드다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뭐든지’ 리뷰하는 코너입니다. 일반적으로 리뷰하면 떠오르는 영화, 드라마, 소설, 만화책 같은 것도 있을 수 있고요. 다큐나 음악, 뮤비 등도 가능하고요. 또 최근에 방문한 음식점이나 새롭게 산 물건 등 정말 뭐든지 리뷰하는 코너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본 코너를 통해 요즘 길드다 멤버들이 무엇에 빠져있는지도 들어보시고 마음이 내키시면 독자 분들도 체험해보시면 어떨까요?
세 번째 코너 <글로 짠 액자>에서는 최근 길드다와 영상·사진 파트에서 다양하게 협업하고 있는 ‘머리 긴 지원’이 자신의 포토 에세이를 연재합니다. 지원은 개인사진집을 발간하는 등 사진 특기를 살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여행을 즐기는 방랑벽의 소유자이기도 한데요. 지원이 손수 적은 짧은 글이 하나의 액자가 되어 지원이 렌즈를 통해 보는 세상을 담아낼 것입니다. 그럼 지원과 함께 또 한 번 여정을 떠나볼까요?
3. 종료, <쿠바통신 & What's up 길드다 & 고은필사>
기존 코너 중 지난 5월 연재가 종료된 <쿠바통신>에 이어 <What's up 길드다>와 <고은필사>가 아쉽지만 종료됩니다. 그간 본 코너들에 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새롭게 개편·신설된 코너들을 통해 길드다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어주세요! 그 외 기존 코너인 <사장잡설>, <길드다 친구들>, <월간 김왈리>는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이상 내용을 정리해 대략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개편·신설된 코너에 대한 기대감도, 종료된 코너에 대한 아쉬움도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길드다는 그 모든 독자 분들의 의견을 세세히 살펴 앞으로 더 나은 <아젠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기대와 격려, 피드백을 부탁드리며, 즐거운 일독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