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 년 동안 아젠다를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고은 (길드다)
<아젠다>는 지난 1년 동안 길드다의 여러 소식과 당대의 현안들에 대한 글을 펴내왔습니다. 이는 길드다의 생각과 활동, 실험을 여러분과 공유하기 위한 일이자 여러분들의 응원과 후원을 통해 길드다의 운영에 도움을 구하기 위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응지지 속에 <아젠다>는 일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5월 20일 0호가 처음 발행되었고 지난달인 5월 20일에는 12호가 발행되었습니다. 모든 구독자분들에게 지난 일 년 동안 <아젠다>를 구독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열두 달 동안 길드다 멤버들은 나름 새로운 코너도 고민하고, 어떤 내용을 전달하면 좋을지 고민도 해가며 매번 여유롭지 않은 한 달 한 달을 보내왔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새로운 스텝을 밟아보려고 합니다. 저희는 지난 한 달간 독자분들의 고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호에는 독자 설문조사를 실행하였고 그로부터 며칠 후에는 몇몇 독자분들을 모시고 짧은 간담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이번 와츠업에서는 그러한 과정을 거쳐 독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아젠다>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크게 두 파트, 독자 간담회 결과와 독자 설문 결과로 정리해 보여드리려 합니다. <아젠다>가 당장에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할 수는 없겠지만 지난 일 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독자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에 부응해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아젠다>도 잘 지켜봐주세요!
A. 독자 간담회 결과
- 초반에는 <아젠다>의 시도 자체가 흥미롭게 느껴졌지만, 허니문 기간이 지나고 나니 신선함이 떨어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메인 글의 비중에 비해 여타 킬링 컨텐츠의 양이 부족하다는 점, 메인 글의 주제와 분위기가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아 애매하다는 점 등이 꼽혔습니다.
- 전체적인 코너 통일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길드다가 다 함께 하나의 컨텐츠를 전달한다는 느낌이라기보단 각기 다른 컨텐츠를 따로 전달하는 것 같아 길드다 멤버들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재미있게 읽기 어려울 것 같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 메인 글의 무게감에 비해 결론이 약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당대적 이슈를 다루면서도 결론을 원론적인 수준에서 마무리하거나 애매하게 끝맺어 새롭게 문제화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또한 월간 발행인 탓에 해당 이슈의 화제성이 다 떨어진 다음에 <아젠다>로 해당 이슈를 접하게 된다는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 한편 길드다에서는 <아젠다>를 작성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에 비해 <아젠다>의 구독자가 크게 늘지 않는 것이 고민이라, 아예 무료 배포로 전환하여 구독자 수를 늘리는 것은 어떨지 참석자 분들에게 의견을 구하였습니다. 참석자 분들은 대부분 무가지로 전환하는 것은 좋지 않아 보인다는 의견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간절하다면 무료로 배포하고 이후에 다시 유로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주신 독자 간담회 참석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아젠다>에 관한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B. 독자 설문 결과
- 기간 : 2021. 05. 20 ~ 05. 27
- 대상 : <아젠다> 구독자
- 설문 참여인원 : 16명
- 총 17문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