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샐러드 하우스
음악에 이야기를 비벼요, 샐러드 하우스
송우현 (길드다)
안녕하세요, 길드다의 우현입니다. 제가 요즘 가장 즐겁게 하고 있는 길드다 활동이 뭔지 아세요? ‘샐러드 하우스’에요! ‘샐러드 하우스’는 저와 제가 진행했던 세미나에서 만나 친해진 새은이, 형준이가 모여 한 달에 한 번씩 여는 음악모임입니다. 각자 음식을 준비해오는 포트럭 파티, 아시죠? 하지만 음식대신, 주제에 맞는 음악과 이야기를 들고 오는 음악-포트럭 파티입니다. 3월의 주제는 ‘첫 경험’, 4월의 주제는 ‘식사’로 진행했습니다. 3월에는 총 4명, 4월에는 7명이 참여해서 아주 재밌게 진행했습니다.
‘식사’가 주제였던 4월달에 요리 대안학교를 다녔던 친구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조별과제로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몸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이 있었다고 해요. 토의 끝에 정한 음식이 ‘해물탕’이었고, 노래에 맞춰 각종 해산물들을 꿀렁대면서 표현했었다는 이야기가 재밌었습니다. 그 때 틀었던 노래가 ‘Under the sea’였거든요.
또 같이 준비했던 새은의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아침을 꼭 챙겨먹으라는 어머니에 맞서, 자신이 왜 두 끼를 먹어야하는지에 대해 글을 써왔거든요. 나라마다, 시대마다, 식사문화는 모두 다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중요한 건 하루 세끼가 아니라 두 끼든 간헐적 단식이든 ‘규칙적인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불규칙적인 세 끼가 아닌 규칙적인 두 끼로 마법처럼 몸의 건강 되찾은 이야기와 함께 ‘The lovin’ spoonful - Do you believe in magic’을 감상했습니다. 결국 어머니를 설득했을까요? 글쎄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저희는 왜 이런 모임을 기획했냐고요? 저희는 사실 ‘음악’을 하고 싶었습니다. 저, 새은, 형준은 모두 음악에 관심이 많거나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거든요. ‘크루와상’이라는 팀으로 무언가 ‘음악’이라고 불릴만한 활동을 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저희가 밴드처럼 각자 잘 다루는 악기가 있는 건 아니거든요. 때문에 우리가 ‘음악’이라는 맥락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그 첫 번째 결과물이 ‘샐러드 하우스’인 거죠.
저희는 즐겁게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영감을 모으고, 팀으로서, 크루로서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래퍼 우현과,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추는 새은, 기타 치는 형준은 또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들이 하는 ‘음악’은 무엇일까요? 이들은 길드다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까요? 조만간 길드다에서는 콘서트가 열리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속닥속닥)

